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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도곡동 땅 매각대금 MB에게 전달"

전형우 기자

입력 : 2018.02.06 23:35|수정 : 2018.02.06 23:35


검찰이 다스의 실소유주 의혹을 풀 핵심 열쇠로 꼽혀온 도곡동 땅의 주인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검찰은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과 처남인 이상은 씨와 고 김재정 씨의 재산관리인을 잇따라 소환조사 했습니다.

이들은 검찰에서 도곡동 땅 매각대금의 상당액을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곡동 땅 4240제곱미터의 매각 대금은 이상은 씨와 김재정 씨가 각각 130억 원씩 나눠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07년 검찰 조사 당시 자금관리인은 이 전 대통령 측에 매각대금을 건넨 적이 없다고 했었지만 이번에 말을 바꾼 겁니다.

검찰은 재산관리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자금추적을 벌인 결과, 매각대금의 일부를 이 전 대통령 측이 사용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도곡동 땅은 실소유주는 이 전 대통령이라고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또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이 더 있다고 보고 이 전 대통령 일가의 재산형성 과정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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