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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참사 불량 소방시설 묵인한 소방관 2명 송치

김수형 기자

입력 : 2018.02.06 23:20|수정 : 2018.02.06 23:20


화재 참사가 발생한 제천 스포츠센터의 불량 소방시설을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한 소방관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충북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제천소방서 소속 소방관 2명을 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2016년 10월 31일과 지난해 1월 8일 두 차례 스포츠센터 소방시설을 조사한 뒤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당시 이 건물 소화전과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하고 있으며 소방시설 전기 시스템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허위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민간업체가 실시한 소방점검 때는 무려 29개 항목 66곳의 소방시설이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경찰은 인명 구조 늑장 대처 논란에 휩싸인 소방 지휘부에 대한 업무상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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