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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가상화폐 웹사이트 전면 차단…"플랫폼, 日 등으로 급속 이전"

조민성 기자

입력 : 2018.02.05 17:18|수정 : 2018.02.05 18:43


중국이 해외 플랫폼을 포함해 가상화폐 거래와 관련된 모든 웹사이트를 차단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금융시보'를 인용해 5일 보도했습니다.

금융시보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경제신문입니다.

SCMP 보도에 따르면 금융시보는 "중국은 금융위기를 예방하기 위해 가상화폐 거래 또는 (가상화폐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가상화폐공개(ICO)와 관련한 국내외의 어떠한 플랫폼도 제거할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금융시보는 중국내 거래소 폐쇄로 디지털 화폐를 근절하려는 최근의 시도가 가상화폐 거래를 완전히 뿌리 뽑는 데 실패함에 따라, 이번 가상화폐 거래 관련 모든 웹사이트 차단 조치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시보는 이어 "ICO와 가상화폐 거래는 공식 금지에도 중국에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고,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한 뒤 많은 이들이 가상화폐 매매에 계속 참여하려고 해외 플랫폼으로 옮겨갔다"고 전했습니다.

금융시보는 해외 매매와 규제 회피가 계속됐고 가상화폐 불법발행, 사기, 피라미드식 판매로 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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