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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람한테…얼마나 좋을까" 홍상수X김민희 '풀잎들', 묘한 대사

입력 : 2018.02.05 09:04|수정 : 2018.02.05 09:04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다섯 번째로 호흡을 맞춘 영화 '풀잎들'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의미심장한 대사들이 귀를 사로잡았다.  

4일 공개된 예고편에는 김민희를 비롯해 안재홍, 공민정, 기주봉, 서영화가 등장했다. 이들은 탁자를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 묘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들 모습 위로 "얹혀살고 싶어서, 의지하고 싶어서 젊은 사람한테. 얼마나 좋을까. 저런 예쁜 후배한테 얹혀살고", "죽은 친구가 옆에 있어도 자기 죽을 것은 생각 안 하는 것들"이라는 김민희의 내레이션이 깔렸다.

예고편 말미에는 "왜 사랑을 찾지 못하셨나요"라는 대사가 나온다. '그 후'와는 또 다른 질감의 흑백 영상에 김민희의 차분한 내레이션, 고전 영화를 보는 듯한 음악이 묘하게 어우러진다.

'풀잎들'은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다섯 번째로 호흡을 맞춘 영화다. 이 작품은 오는 2월 15일부터 2월 25일까지 열리는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2015년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홍상수와 김민희는 2017년 "사랑하는 사이"라고 밝혀 파장을 일으켰다. 홍상수 감독은 현재 아내와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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