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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개회식 50명 참가 예정…AD 카드 4장의 비밀은?

민경호 기자

입력 : 2018.02.04 11:49|수정 : 2018.02.04 11:49


오는 9일 저녁 8시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한반도 기를 앞세워 우리나라 선수단과 공동입장하는 북한 선수단의 규모는 50명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북한 선수단에 발급한 AD 카드는 선수 22장, 코치를 포함한 임원 24장을 합쳐 모두 46장입니다.

현재 북한 선수단으로 45명이 방남했고, 나머지 1명은 7일 방남하는 태권도 시범단, 응원단과 함께 올 예정입니다.

이미 방남해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에서 북한 선수들을 돕는 북한 관계자 2명은 AD 카드를 받지 못해 선수촌과 경기장엔 들어가지 못합니다.

조직위는 추가로 AD 카드를 발급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AD 카드를 받은 사람만이 선수촌과 경기장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상황에서 북한은 4장의 AD 카드를 어떻게 확보해 개회식 선수단 50명을 채울까요.

AD 카드 발급 규정에서 비밀은 풀립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과 조직위의 AD 카드 발급 규정을 보면, 각 나라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과 사무총장은 AD 카드를 최대 2장씩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카드는 해당 국가에 발급된 AD 카드 수량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북한 NOC 격인 민족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민족올림픽위원회 사무총장이 확보할 수 있는 AD카드 각 2장, 총 4장을 활용한단 겁니다.

이 경우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북한 선수단에 지급된 AD 카드는 모두 50장으로 늘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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