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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현 검사, 성추행 진상 조사단 출석…"모든 의혹 조사"

박현석 기자

입력 : 2018.02.04 12:04|수정 : 2018.02.0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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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지현 검사가 자신의 폭로를 계기로 만들어진 검찰 성추행 진상 조사단에 오늘(4일) 출석했습니다. 조사단은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서 검사의 진술을 듣겠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부 간부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서지현 검사가 오늘 오전 서울동부지검에 설치된 검찰 성추행 진상조사단에 비공개로 출석했습니다.

서 검사는 사건 피해자이자 참고인 신분으로, 조순열 변호사 등 법률대리인과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단 관계자는 조사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됐고,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진술을 들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사단은 서 검사로부터 우선 지난 2010년 10월에 안태근 당시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해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들을 예정입니다.

또, 사건이 일어난 직후 당시 근무지의 상관 등과 상담한 내용, 지난해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 메일을 보낸 뒤 이뤄진 법무부 간부와의 면담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아울러 조사단은 성추행 의혹 사건 이후 부당한 사무감사와 인사 불이익이 이어졌다는 서 검사의 주장과 관련해서도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조사단은 앞서 서울고검으로부터 2014년 당시 서 검사가 근무했던 수원지검 여주지청에 대한 사무감사 자료 일체를 넘겨받아 분석작업을 벌여 왔습니다.

서 검사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조사단은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안태근 전 검사장 등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확대해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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