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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단 공연 관람 모레 추첨…"남측 노래 많이 포함"

김수영 기자

입력 : 2018.02.04 06:26|수정 : 2018.02.04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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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예술단 공연 관람 신청이 어제(3일) 마감됐습니다. 15만 명이 넘게 신청했는데, 모레 추첨으로 결정됩니다. 북측은 공연 내용에 우리 노래를 많이 포함했다고 전해왔습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 관람 인터넷 신청에 15만 6천여 명이 몰렸습니다.

어제 정오까지 24시간 동안 인터넷으로 신청을 받은 결과입니다.

8일 강릉 공연은 280명 추첨에 3만 9천 명이 응모해 경쟁률이 140대 1, 11일 서울 공연은 250명 추첨에 11만 7천 명이 몰려 468대 1입니다.

추첨 결과는 모레 6일 발표되고, 한 사람당 2장씩 무료 표를 받게 됩니다.

이와 별도로, 정부는 각계각층의 추천을 받아 사회적 약자와 실향민 등을 초대하기로 했습니다.

[백태현/통일부 대변인 (지난 1일) : (초청 대상은) 평소 공연관람 기회가 제한되는 사회적인 약자계층, 실향민, 이산가족, 사회 각계인사 등 총 1,100여명이고요.]

공연 내용도 조금씩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북한은 그제 밤, 공연에 우리 측 노래가 많이 포함돼 있다고 통보했습니다. 자칫 이번 공연이 북한 체제 선전의 도구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의식한 걸로 보입니다.

삼지연 악단 선발대는 내일, 본진은 모레, 각각 경의선 육로로 내려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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