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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하나 달고 '위태위태'…고드름 제거하는 소방대원들

하대석 기자

입력 : 2018.02.02 15:07|수정 : 2018.02.02 15:07


도심 속 아이스 클라이밍...?한 사람이 불안하게 밑을 내려다보고 있습니다.줄 하나에 위태롭게 매달린 한 남자.한 층 한 층 내려가면 아파트 고드름을 제거하는데…여긴 7층 높이…지면에서 거의 20m 위입니다.그는 바로
아파트 고드름을 제거하는 소방관입니다.아래로 떨어지면 행인을 크게 다치게 할 정도로 위험한 대형 고드름.동파 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겨울,
고드름 제거는 
소방대원들이 도맡아 하는 일입니다.고드름 제거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작업입니다. 

“10층 20층 높이에서 작업할 때도 있는데
장비가 노후화된 경우가 있다 보니…” -소방청 생활안전과-실제로 지난 2011년 광주광역시에선
한 소방관이 아파트 12층에서 외벽 고드름을
제거하다 떨어져 목숨을 잃었습니다.오늘도 도심속 빙벽을 타며
망치질을 하는 소방대원들.

따뜻한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최근 한파로 동파 피해가 계속되면서, 아파트 외벽에 큰 고드름이 생기는 일이 많습니다. 고드름이 머리 위로 떨어질 경우 목숨까지 잃을 수 있습니다. 위험한 고드름을 제거하는 일은 늘 소방대원들의 몫입니다. 마치 빙벽 등반을 하듯 10여 층 높이에서 줄 하나에 의지한 채 고드름을 제거하는 소방대원들에게 따듯한 격려를 보냅니다.

기획 하대석, 권재경, 채희동 인턴/  그래픽 김민정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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