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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권력 구조 개헌' 필요…미국에 핵 공유 요구해야"

전병남 기자

입력 : 2018.02.02 12:20|수정 : 2018.02.0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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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개헌을 통해 권력 구조를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내용을 전병남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국회 본회의장 단상에 오른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한국정치를 후퇴시키는 근원으로 지목했습니다.

이번 개헌을 통해 권력구조를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동철/국민의당 원내대표 : 제왕적 대통령제를 분권형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권력구조 개편이 배제된 개헌은 속 빈 강정일 뿐 입니다.]

개헌 시기에 대해서는 "각 당의 대선후보들이 약속했던 대로 오는 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행 선거구제 개편의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민심과 국회 의석비율에 괴리가 크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권력기관 개혁은 대통령의 자의적 인사권을 제한하고 객관적인 인사시스템을 제도화하는 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선 보다 강경한 대응을 정부에 주문했습니다.

[김동철/국민의당 원내대표 : 만일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그리고 이 경우에도 중국이 원유공급 중단과 같은 강력한 조 치로 핵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는다면, 미국에 당 당하게 핵 공유 협정체결을 요구해야 합니다.]

빅터 차 주한미국대사 내정자 낙마 사실을 정부가 모르고 있었다며 한미 동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분열 사태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한다며 조속한 상황 수습을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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