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80대 할머니의 유쾌한 노후생활이 중국 누리꾼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5일, 중국 상하이이스트 등 외신들은 은퇴 후 약 10년간 세계 여행을 즐기고 있는 쟝빈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쟝 씨는 지난 2009년에 처음 여행을 시작한 이래로 다양한 경험을 해왔습니다.
헬리콥터를 타고 스위스 알프스 꼭대기를 정복하기, 뗏목 타고 뉴질랜드 빙하 체험하기 등 고령이 무색하게 모험적인 여행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장 씨가 작년까지 여행한 나라는 미국, 프랑스, 남아프리카, 태국 등 모두 열두 나라입니다.
세계 여행의 매력에 푹 빠진 장 씨는 최근 더 많은 곳을 경험하기 위해 항저우에 있는 집을 처분했습니다.
그중 일부는 손녀딸의 결혼 자금으로 보태주며 가족을 챙기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장 씨는 "생활비는 퇴직연금에서 보태쓰고 있다"며 여유를 보였습니다.
현재 은퇴자들이 모여있는 아파트 단지에서 산다는 그녀는 "여행을 하지 않을 때는 주로 집에서 채팅 앱으로 사람들과 대화하거나 웹서핑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파트 직원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사용에도 능숙한 장 씨는 청년 세대와 비교했을 때 요즘 유행하는 말이나 트렌드에 밀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직원은 젊은 마인드로 유쾌하게 사는 장 씨를 "마음만은 청춘인 분"이라고 설명하며 칭찬했습니다.
지역 언론을 통해 장 씨의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나도 저 나이가 되었을 때 모험을 즐기면서 충만한 삶을 살고 싶다"며 선망의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는 "처분할 집이라도 있으니까 저렇게 살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사진= 웨이보 toutiaoxinw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