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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체, 남북 공동훈련 앞둔 마식령스키장 연일 홍보

홍지영 기자

입력 : 2018.01.27 17:32|수정 : 2018.01.27 17:32


북한 매체들이 남북 스키선수들의 공동훈련이 진행될 마식령 스키장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인 '메아리'는 27일 홈페이지에 '체육·관광 명승지 마식령 스키장'이라는 제목의 홍보 영상을 올렸습니다.

약 11분가량의 홍보 영상에서 북한은 한글과 영어 자막으로 스키장과 마식령 호텔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했습니다.

영상에 따르면 마식령 스키장의 총 부지면적은 14㎢, 스키 슬로프는 10개, 슬로프의 수직 높이는 710m, 최대 경사도는 39.8도, 가장 긴 슬로프 길이는 5천91m, 스키장 정점인 대화봉까지 오르내리는 4인용 리프트의 이동 거리는 1천798m에 이른다고 영상은 설명했습니다.

마식령 스키장에는 길이 80m, 폭 32m의 스케이트장도 있으며 곳곳에 관광객을 위한 휴식공간과 구급실, 감시소 등이 마련돼 있습니다.

영상은 또 스키 관광객들이 묵는 마식령 호텔의 로비와 객실, 식당, 수영장 등의 편의시설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주며 "화려하고 아담하면서도 심산 속의 정서가 한껏 배어있는 호텔에서 손님들은 쌓인 피로를 말끔히 해소할 수 있다"고 자랑했습니다.

이와 함께 영상은 "마식령 스키장을 찾은 손님들은 동해의 여러 명승지도 즐겁게 돌아볼 수 있다"라며 마식령 인근에 있는 울림폭포, 명사십리 해수욕장, 금강산 등의 전경도 보여줬습니다.

앞서 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인 '조선의 오늘'도 22일 마식령 홍보 기사에서 "마식령 스키장은 그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세계 일류급의 스키장"이라고 주장하며 스키장 시설과 호텔 등의 모습을 담은 사진 십여 장을 홈페이지에 게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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