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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은 1층서 났는데…사망자 대부분 2∼5층 입원환자

홍순준 기자

입력 : 2018.01.27 14:40|수정 : 2018.01.27 14:40


밀양 세종병원 참사에서 화재는 병원건물 1층에서 발생해 1층이 대부분 불탔지만 사망자 상당수는 2층 이상에서 나온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5층짜리 건물인 세종병원은 병원이라는 특성상 4층이 없어 맨 위층은 6층으로 불렸으며 1층에는 응급실·진찰실이, 2층부터 6층까지는 병실이 있었습니다.

밀양소방서가 층별 사망자를 확인한 결과 1층에서는 의사 1명이 숨졌습니다.

2층에서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 의료진 2명과 환자 17명 등 1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중환자실이 있는 3층에서는 환자 9명, 5층에선 환자 8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6층에는 사망자가 없었습니다.

1층 엘리베이터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6명은 2층 입원환자들이어서 2층 사망자 수에 포함했습니다.

어제 세종병원 1층 응급실 쪽에서 발생한 불은 2층 위로 확산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1층 내부가 탈 때 발생한 다량의 유독가스가 내부 중앙계단 등을 통해 건물 위에까지 급속히 퍼지면서 2층 이상에서 대다수 피해자가 나온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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