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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환수에 써주세요"…89만 원 기부한 청소년 5명

입력 : 2018.01.25 15:28|수정 : 2018.01.25 15:28


대구에 거주하는 청소년 5명이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모은 돈 89만원을 문화재 환수에 써 달라며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기부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지난 24일 대구청소년창의센터에서 조촐한 기증식을 열어 성금 89만원을 받았다.

학교밖 청소년 교육기관인 대구청소년창의센터 소속 김예지(19)·유시현(18)·조수현(20)·최윤정(19) 양과 나경진(20) 군은 지난해 8월 말부터 한 달간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자금을 모았다.

이들은 문화재 환수를 위해 돈을 낸 사람들에게 배지와 롤케이크를 선물했다.

조은정 대구청소년창의센터 팀장은 2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학생들이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근무하면서 외규장각 의궤의 존재를 알린 고(故) 박병선 박사의 다큐멘터리를 본 뒤 문화재에 관심을 가졌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우리 문화재 환수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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