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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중소거래소 '문 닫을 위기' 비상

조민성 기자

입력 : 2018.01.25 13:47|수정 : 2018.01.25 13:47


오는 30일부터 가상화폐(암호화폐·가상통화) 거래 실명제가 시행되지만, 은행들이 신규 가상계좌 개설을 꺼리고 있어 중소형 거래소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들 거래소는 가상계좌를 발급받지 못해 일반 법인계좌(일명 벌집계좌)를 이용하고 있는데 이 '벌집계좌'도 막힐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한 은행들은 우선 기존 가상계좌 고객을 대상으로 실명전환을 할 계획입니다.

기업은행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신한은행은 빗썸, 코빗과, 농협은행은 빗썸, 코인원과 거래하고 있습니다.

기업·신한·농협은행은 새 거래소와 가상계좌 발급계약을 맺을 계획이 현재로써는 없습니다.

실명확인 시스템을 구축한 국민·하나은행도 30일 실명제 실시 이후 거래소와 발급계약을 맺을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이 두 은행은 기존에 거래하던 가상화폐 거래소가 없습니다.

결국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현재 은행으로부터 가상계좌를 발급받아 운영해온 4개사만 30일 이후에도 가상계좌를 사용할 수 있는 셈입니다.

이들 거래소는 현재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올려 이용자들의 실명전환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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