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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조카 이동형 다스 부사장, 15시간 검찰 조사 후 귀가

전형우 기자

입력 : 2018.01.25 02:14|수정 : 2018.01.25 04:49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심을 받는 다스의 이동형 부사장이 15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25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조카인 이 부사장은 어제 오전 10시쯤 '다스 횡령 등 의혹 고발사건 수사팀'이 꾸려진 서울동부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가 오늘 새벽 1시 20분쯤 조사를 마쳤습니다.

불법 자금 조성 혐의를 받는 이 부사장은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혐의를 인정했느냐는 질문에 "성실히 임했다"고만 답했습니다.

검찰은 다스의 '120억원'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다스 자금이 비정상적으로 흘러들어 간 정황과 다스 용역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정황 등을 파악하고 이 부사장에게 이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권유로 다스에 입사한 것으로 알려진 이 부사장은 최근 다스의 경영권이 이시형 씨에게 집중되는 과정에서 '총괄부사장'에서 '부사장'으로 직위가 조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부사장은 어제 검찰에 출석하기에 앞서 '다스는 누구 것이냐고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저는 당연히 저희 아버님(이상은 회장)이 지분이 있으니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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