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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안철수에 "공동대표 체제로 지방선거 치르자"

권란 기자

입력 : 2018.01.24 14:53|수정 : 2018.01.24 14:53


▲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국민의당과 통합으로 탄생할 가칭 통합개혁신당은 일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자신의 공동대표체제가 바람직하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유 대표는 오늘(24일) 서울 여의도의 식당에서 기차들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통합신당의 당권 욕심은 눈곱만큼도 없고 단독으로 신당의 대표를 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공동대표 체제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무조건 그 방법을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안 대표가 비록 백의종군을 말씀해 부담은 되겠지만, 통합신당 창당 초기 국민에게 제대로 된 모습을 보이고 지방선거를 잘 치르면서 현재 양당 대표가 책임져야 한다"며 "안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 리더십으로 지방선거를 치르자는 게 내 생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당의 통합 논의와 관련해선 "국민의당 2·4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이른 시일 안에 통합신당을 출범시키기로 오늘 최고위에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유 대표는 6·13 지방선거 전략에 대해서는 "유일한 광역자치단체장인 원희룡 제주지사의 잔류 설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른 새로운 도지사 후보는 모두 새로운 후보를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이 대구시장 당선을 못 시키면 문을 닫겠다고 했으니 특히 대구시장 선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검찰 수사에 대해선 "이명박 정권 수사에 반대한 적은 없다"면서도 "권력을 가진 분들이 감정을 앞세워 검찰을 압박하거나 개입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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