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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조카' 이동형 검찰 소환…'120억 의혹' 집중 추궁

박원경 기자

입력 : 2018.01.24 12:18|수정 : 2018.01.2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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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 일가를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조카인 이동형 씨가 검찰에 소환됐고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은 모레(26일) 검찰 조사를 받습니다.

박원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다스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동부지검 수사팀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조카이자 다스 부사장인 이동형 씨를 소환했습니다.

이 씨는 검찰 출석에 앞서 다스는 누구 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자신의 아버지인 이상은 회장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동형/다스 부사장 : 당연히 저희 아버님이 지분이 있으니까 전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아버지가 월급 사장이라고 하는 녹취록이 나왔는데 다스는 이명박 전 대통령 겁니까?) 아닙니다. 아닙니다.]

검찰은 이 씨를 불법 자금 조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 씨를 상대로 회사 차원의 비자금으로 의심되는 120억 원의 성격과 사용처를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억대의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불법 수수한 혐의로 오늘 검찰 출석 통보를 받았던 이상득 전 의원은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모레 출석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2011년 국정원 직원의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침입 사건으로 당시 국정원장 사퇴 요구가 일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돈이 건너간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 속도가 빨라지면서 이 전 대통령 측도 과거 함께 일한 법조인 출신 청와대 인사 등을 중심으로 대응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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