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최근 가치가 급등하며 세계적으로 투자 광풍을 일으킨 가운데 세계의 공장인 중국에서 비트코인을 채굴할 수 있는 채굴기 제조업이 호황을 맞고 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영문 자매지 글로벌 타임스는 선전의 유명 전자상가인 화창베이에 최근 비트코인 채굴기를 판매하는 상점이 급격히 늘며, 과잉경쟁으로 침체에 빠졌던 전자상가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비트코인 채굴기는 일종의 '암호문'를 풀어 얻을 수 있는 비트코인을 효율적으로 채굴할 수 있도록 메모리칩 등 부품을 조립해 만든 컴퓨터입니다.
화창베이의 한 채굴기 판매업자는 "최근 몇 달간 채굴기 사업에 붐이 일고 있다"면서 "채굴기 판매업이 인기를 끌면서 다른 전자기기 판매 사업은 점차 쇠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화창베이에는 암호화폐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중국 전역에서 채굴기 바이어가 몰려들 뿐 아니라 해외 고객들도 점차 늘고 있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