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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감독 "단일팀, 최악은 피해…선수 기용 내 권한"

김형열 기자

입력 : 2018.01.23 03:45|수정 : 2018.01.23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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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새러 머리 감독이 남북 단일팀 확정 후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 선수가 3명만 출전하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머리 감독은 북한 선수가 12명이나 합류하는 것은 부담되지만, 그래도 경기당 3명만 출전시킬 수 있는 건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새러 머리/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감독 : (단일팀 구성은) 제가 통제할 수 없고 이에 대해 언급하기도 힘든 상황이지만, 그래도 (경기당) 북한 선수 6명을 뛰게 하진 않아서 다행입니다.]

북한 선수들은 전체 4개의 조 가운데 출전 시간이 가장 적은 4번째 조에 넣을 것이며, 12명 모두에게 올림픽에 뛸 기회를 주기 위해 경기마다 출전 명단을 바꾸지는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새러 머리/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감독 : 출전 명단을 짜는 건 제게 권한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최고의 선수를 선발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명단을 짤 것입니다.]

최근 자신의 SNS 프로필 사진을 늑대 사진으로 바꾼 것을 놓고 추측 보도가 난무하는 것에 대해서는, 올림픽에 앞서 선수들의 투지를 북돋우기 위한 것이라며 단일팀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새러 머리/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감독 : 늑대 같은 맹수가 먹이를 쫓는 데 집중하듯 올림픽에 집중하자고 선수들에게 얘기하며 올린 사진입니다.]

또, 아직은 어떤 선수가 언제 올지 전혀 들은 바가 없다며, 최소한 손발을 맞추고 함께 평가전이라도 치를 수 있도록 북한 선수들의 빠른 합류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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