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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민주당이 볼모로"…자동응답 메시지서 민주당 비난

입력 : 2018.01.22 04:18|수정 : 2018.01.22 04:18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이 이틀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이 자동응답 전화메시지를 민주당을 비난하는 내용으로 변경한 것으로 21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이날 현재 백악관 국민 여론(public comment) 수렴을 위한 전화선(202-456-1111)으로 전화하면 "민주당이 관련도 없는 이민 관련 논쟁에 대한 볼모로 우리 군(軍)과 국가 안보상 우선순위 등에 필요한 예산을 붙잡고 있어 전화를 받을 수 없다"면서 "(민주당의) 방해로 연방정부가 셧다운 됐다"는 메시지가 나온다.

셧다운을 '다카'(DACA·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 부활을 주장하며 임시예산안에 반대표를 던져 부결시킨 민주당의 책임으로 규정한 것이다.

백악관은 또 메시지에서 셧다운이 종료돼 다시 전화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전화 대신 홈페이지를 통해 메시지를 남길 것을 당부하고 있다.

백악관과 공화당은 '민주당 셧다운'이라며 책임을 민주당으로 돌리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상·하원 다수당인 공화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며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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