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서울 '미세먼지 대중교통 무료'로 택시 승객도 줄었다

유덕기 기자

입력 : 2018.01.21 09:38|수정 : 2018.01.21 09:38


초미세먼지로 사흘에 걸쳐 '서울형 비상저감조치'가 발동돼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요금이 무료였던 지난주 서울 시내 택시 승객도 일반 승용차 통행량 수와 마찬가지로 덩달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의 '평상시 대비 미세먼지 저감조치 시 택시 영업 건수 변화' 분석자료에 따르면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무료 조치가 이뤄진 15·17·18일 일평균 택시 승차 건수는 오전 6∼9시에는 약 13만5천건으로, 1주일 전인 8·10·11일 일평균 약 13만7천건보다 1천건 넘게 줄었습니다.

이는 1% 줄어든 수치입니다.

퇴근 시간대인 오후 6∼9시를 살펴보면 감소 폭은 더 컸습니다.

15·17·18일 퇴근 시간 일평균 택시 승차 건수는 약 16만 3천건으로, 1주일 전인 8·10·11일 일평균 약 17만5천건보다 1만1천 건 넘게 줄어 감소율은 6.5%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시는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무료 정책으로 시내를 오가는 차량 수와 이에 따른 배기가스를 줄여 대기 질을 개선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 정책으로 지하철 승객은 15일 3.5%·17일 4.8%·18일 5.8% 증가했고, 시내버스는 15일 4%·17일 6.7%·18일 9.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도로 통행량은 15일 0.3%, 17일 1.73%, 18일 1.7%가 각각 감소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