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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황사 동시 공습…안개 겹치며 '눈앞이 캄캄'

권태훈 기자

입력 : 2018.01.18 09:11|수정 : 2018.01.18 09:34



1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초미세먼지(PM2.5)와 황사가 기승을 부리면서 곳곳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오전 8시 현재 지역별 일평균 초미세먼지 PM2.5 농도는 서울 80㎍/㎥, 인천 64㎍/㎥, 대전 69㎍/㎥, 경기 88㎍/㎥, 강원 82㎍/㎥, 충북 83㎍/㎥, 충남 81㎍/㎥, 전북 70㎍/㎥, 세종 59㎍/㎥, 경북 51㎍/㎥, 광주광역시 50㎍/㎥ 등으로, 모두 '나쁨(50㎍/㎥)'이라고 밝혔습니다.

17개 시·도 가운데 6개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숨쉬기 불편할 만큼 미세먼지 농도가 오른 것입니다.

황사를 포함한 미세먼지 PM10 농도 또한 곳곳에서 치솟았습니다.

이 시각 현재 서울·대전(106㎍/㎥), 경기(107㎍/㎥), 강원(101㎍/㎥), 충남(110㎍/㎥) 등에서는 일평균 PM10 농도가 대기환경기준(100㎍/㎥)을 넘어섰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 정체 탓에 전날부터 국내 대기오염물질이 쌓이고, 새벽부터 낮 사이 황사를 포함한 국외 미세먼지 유입이 더해져 이날 대부분 권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전 권역에서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환경과학원은 전했습니다.

대기에 미세먼지가 축적된 데다 안개가 끼면서 시정(視程·목표물을 뚜렷하게 식별할 수 있는 최장 거리)은 더욱 나빠졌습니다.

일부 서해안과 내륙지방은 짙은 안개에다 습도까지 올라 미세먼지 2차 생성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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