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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트럼프, 무지한 인종차별적 견해" 비판 가세

정경윤 기자

입력 : 2018.01.13 23:51|수정 : 2018.01.14 04:05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지 소굴' 발언에 대해 "무지하고 인종차별적인 견해"라면서 비판 대열에 가세했습니다.

힐러리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아이티 강진 8주기를 맞아 강인한 아이티 국민에게 경의를 표한 뒤 "대신 그 어느 누구도 동의하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지한 인종차별적 견해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아이티와 아프리카 국가들을 겨냥해 "우리가 왜 거지소굴 같은 나라들에서 이 모든 사람이 여기에 오도록 받아줘야 하느냐"고 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거지 소굴' 언급 다음 날인 12일은 8년 전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아이티에 큰 피해를 낳았던 날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11월 2010년 강진 이후 아이티 난민들의 미국 체류를 허용했던 임시보호지위(TPS)를 갱신하지 않겠다고 밝혀 6만여 명의 아이티 국민이 미국에서 떠날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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