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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참가' 찬성 여론 높지만…"군사훈련·제재 계속"

권란 기자

입력 : 2018.01.12 07:29|수정 : 2018.01.12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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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나라 밖에서 동의를 끌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국민들이 어느 선까지 북한과 함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도 역시 중요합니다. 저희가 국회의장실과 긴급 여론조사를 했는데 올림픽 참가는 환영하지만 세부 내용을 놓고는 신중한 부분도 많았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환영하는 사람은 응답자의 81.2%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개막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입장 하는 건 50.1 대 49.4로 찬반이 비슷했습니다.

단일팀 구성을 무리할 필요 없다는 의견은 가급적 구성해야 한다 보다 3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북한 대표단 체류비를 우리 정부가 지원하는 건 52.4대 43.4로 반대가 좀 더 많았습니다.

지난 9일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이 남북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은 56.0, 도움 안 된다는 의견보다 많았습니다.

고위급 회담 의제를 올림픽부터 순차적으로 한 게 잘했단 의견은 69.3으로 북핵문제도 함께 다뤘어야 했다는 의견보다 2배 이상 많았습니다.

올해 한반도 안보 상황은 응답자 10명 중 7명이 나아질 걸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중단하기로 한 한·미 군사훈련을 올림픽이 끝난 뒤에는 남북대화 일정과 별개로 재개해야 한다는 의견은 70%,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도 북 도발이 중단돼야 가능하다는 의견이 66.9%에 달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은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북한과 인도적 지원을 맞교환하는 방식에는 찬반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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