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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의 회장 "한미FTA 뒤엎으면 외국 경쟁자들만 이득"

최고운 기자

입력 : 2018.01.11 03:00|수정 : 2018.01.11 05:24


톰 도너휴 미국 상공회의소 회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뒤엎는다면 미국 농부와 제조업체에 피해를 주고 외국 경쟁자에게만 이익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너휴 회장은 워싱턴DC 상의에서 한 연례 미국 비즈니스 연설에서 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다만 "우리는 일부 분야에서 한국이 협정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300만 개 이상의 업체를 대표하는 미 상의를 이끄는 도너휴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향해 한미FTA 폐기는 무모하고 무책임하다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해왔습니다.

그는 미국이 캐나다·멕시코와 재협상 중인 나프타(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대해서도 "폐기는 심각한 실수"라고 경고했습니다.

도너휴 회장은 "미 경제는 규제 완화와 세제 개편으로 몇 가지 커다란 진전을 이뤘다. 정부는 많은 공적을 누릴 자격이 있다"면서 "나프타에 대해 잘못된 조치를 하면 다섯 걸음 뒤로 물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결론은 무역에서 손을 떼면 성장이 강화하거나 지속하는 것이 아니라 약화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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