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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남경필, 내일 통합 불참 선언할 듯…탈당 전망

권태훈 기자

입력 : 2018.01.08 18:01|수정 : 2018.01.08 18:01


바른정당 김세연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이르면 9일 오전 국민의당과의 통합 대열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두 사람은 사실상 탈당 후 자유한국당 복당 입장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른정당의 추가 탈당은 지난해 11월 주호영 전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등 9명의 탈당에 이어 두 달여 만으로 이들이 탈당하면 원내 의석수는 10석으로 줄어듭니다.

탈당 여부를 고심 중인 이학재 의원까지 동참할 경우 의석수는 9석으로 줄어 한 자릿수 정당이 됩니다.

김세연 의원은 탈당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탈당이나 복당 등의 구체적인 언급 없이 "오랜 시간 심사숙고한 끝에 결정을 내렸다"며 "서면 형식으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바른정당을 탈당해 한국당에 복당할 것이냐는 거듭된 질문에는 "정확한 내용은 내일(9일) 구체적으로 밝히겠다"면서 즉답을 피했습니다.

김 의원과 남 지사는 자신들의 정치적 지향점과 지역적인 상황, 선대로부터 이어져 온 한국당과의 관계 등을 감안할 때 국민의당과의 통합 대열에는 함께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의원의 부친은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지낸 5선의 김진재 전 의원이고, 남 지사의 부친은 신한국당과 한나라당 소속으로 수원에서 재선을 한 남평우 전 의원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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