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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최저임금 부작용에 비명 하늘찔러…인상속도 재조정"

이한석 기자

입력 : 2018.01.08 10:23|수정 : 2018.01.08 10:23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이 부른 부작용에 노동자 비명이 하늘을 찌른다"며 내년부터 인상속도의 전면적인 재조정을 요구했습니다.

안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아파트 경비원 해고, 편의점 직원 축소 등 부작용 사례를 열거한 뒤 "결국 저임금 노동자는 일자리를 잃고 혹한에 거리로 내몰린다"고 말했습니다.

"남아있는 노동자도 임금 인상은 커녕 노동강도만 높아지는데 이것이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껏 말해온 사람 사는 세상이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검증되지 않은 소득주도 성장을 내세우며 신기루처럼 노동자 호주머니를 불려 줄 것처럼 하더니 실제로는 노동자 서민만 옥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내년 최저임금 인상속도를 전면 재조정하고 혈세 보전이 아니라 기업 생산성을 높일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대표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다스에 대한 검찰 수사 등에 대해 '복수에 혈안이 된 정권 운용은 반드시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제1야당 대표인지, 전전 정권 보호자인지 구분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혹평했습니다.

검찰의 수사가 정당한 행위라고 평가한 뒤 "반성할 세력이 수사를 폄훼하니 적반하장도 유분수, 후안무치의 극치"라며 "검찰도 공소시효 2달이 남지 않은 만큼 10년 넘게 끊이지 않은 의혹을 밝힐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한 치의 의혹도 남김없이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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