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경제

파리바게뜨 제빵사 노사 협상 '난항'…양대 노조 이견 표출

한승환 기자

입력 : 2018.01.05 17:26|수정 : 2018.01.05 17:26


파리바게뜨 제빵사의 직접고용 문제를 놓고 본사와 양대 노총 소속 제빵사 노조가 협상을 이어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사측은 기존에 추진하던 3자 합작법인 '해피파트너즈'에서 협력업체를 제외하고 이 합작법인에서 본사가 과반 지분을 갖는 방안을 노조에 제시했습니다.

두 노조는 그동안 협력업체가 제빵사 불법파견의 주체이기 때문에 합작법인에 포함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사측은 합작법인에서 협력업체를 빼겠다고 제안했지만, 두 노조는 기존 해피파트너즈를 인정할 것이냐를 두고 의견이 갈렸습니다.

민노총은 협력업체가 빠지더라도 해피파트너즈의 사업자 등록을 취소하고 새 회사를 만들어 다시 근로계약을 체결해야 한다며 협상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반면 한노총은 해피파트너즈의 상호만 변경한다면 사측 안을 받아들일 수 있다며 사측과 남은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한노총은 이견을 보인 민노총 측과 주말 동안 추가 협의를 거쳐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면 사측과 단독으로라도 협상 타결을 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파리바게뜨 본사는 이미 4천5백여 명 이상이 해피파트너즈와 근로계약을 체결해 근무하고 있다는 이유로 민노총이 요구하는 해피파트너즈 사업자 등록 취소와 새 근로계약 체결은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