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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황제' 히르셔, 스키 월드컵 50번째 우승

유병민 기자

입력 : 2018.01.05 08:58|수정 : 2018.01.05 08:58


'스키 황제' 오스트리아의 마르셀 히르셔가 스키 월드컵 통산 50승 고지에 올랐습니다.

히르셔는 오늘(5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2017-2018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남자 회전 경기에서 1·2차 합계 1분50초60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차 시기에서 55초58로 미하엘 매트에 0.21초 뒤진 2위를 기록했던 히르셔는 2차 시기 55초02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2위 매트는 1분50초65, 3위 헨리크 크리스토페르센은 1분50초71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히르셔는 2위보다 0.05초, 3위보다 0.11초 앞섰습니다.

시즌 5번째 우승을 차지한 히르셔는 월드컵 통산 50승을 채웠습니다.

남자부에서는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86승), 헤르만 마이어(오스트리아·54승), 알베르토 톰바(이탈리아·50승)에 이어 4번째로 50승을 돌파했습니다.

여자부에서는 린지 본(미국·78승), 안네마리 프롤(오스트리아·62승), 브레니 슈나이더(스위스·55승) 등 3명이 50승을 넘겼습니다.

경기 후 히르셔는 "솔직히 어릴 때는 톰바의 기록보다는 만화 캐릭터에 더 빠져 있었다"면서 "무척 자랑스러운 기록이다. 무엇보다 건강하게 시즌을 맞이해 무척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스키 월드컵에서 최근 6시즌 연속 세계 1위를 제패한 히르셔는 아직 올림픽 금메달이 없습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회전에서 획득한 은메달이 전부입니다.

히르셔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자신의 첫 금메달을 노립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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