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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오늘 북핵 수석 협의…北 신년사 이후 대응 논의

송욱 기자

입력 : 2018.01.05 08:06|수정 : 2018.01.05 08:06


한국과 중국은 오늘(5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 발표 이후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오늘 외교부 청사에서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개최합니다.

이를 위해 쿵 부부장은 1박2일 일정으로 오늘 방한합니다.

외교부는 "한중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북핵문제 관련 한중 간 전략적 소통 강화 차원에서 개최되는 것"이라며 "북한의 신년사 발표 이후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추진 방향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협의는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용의 등을 밝힌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 발표 이후 한국이 참가하는 첫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간 대면 협의입니다.

한중 수석대표 협의 개최는 지난해 10월 말 베이징에서 열린 이후 2개월여만입니다.

홍콩 선박 등의 은밀한 대북 석유제품 공급 의혹이 최근 제기된 만큼 이번 한중 협의에서는 유엔 안보리 결의의 철저한 이행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이며, 북핵 관련 대화 재개 방안도 의제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쿵 부부장은 자국이 주장해온 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을 말하는 '쌍중단'과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 병행을 말하는 '쌍궤병행'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성남 외교부 1차관도 쿵 부부장과 만나 한중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중심으로 한 양국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합니다.

이 자리에서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 국빈 방중을 동행 취재 중이던 한국 언론 사진 기자 2명이 중국측 경호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사건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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