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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위해 대출받았던 김보성, 시각장애인 위해 2000만원 쾌척

입력 : 2018.01.04 11:48|수정 : 2018.01.04 11:48


배우 김보성이 또 한번 기부로 이웃에게 온정을 전했다.

3일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윤영석, 이하 서울 사랑의열매)는 배우이자 사랑의열매 홍보대사인 김보성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기부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서울 사랑의 열매 최은숙 사무처장은 “적극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분을 위해 노력하는 김보성씨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부를 통해 시각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더욱 커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김보성이 시각장애인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한 이유는 자신도 시각장애를 앓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6년 12월 소아암 어린이를 돕는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이종격투기 대회에 참여했다가 눈 주위뼈 골절을 겪어 실명의 위험에 직면했었으며, 학창시절 그 역시 눈 부상으로 한쪽 눈이 거의 실명상태에 이르러 활동할 때에는 늘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있다. 그는 시각장애 6등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성의 선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05년부터 사랑의열매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4년 9월에는 남자연예인 최초로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에 가입했다.

김보성은 2014년 발생한 세월호 참사 당시 대출을 받아 기부를 한 사실이 알려지며 주위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많이 내지 못했다. 내 능력이 이것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 한스럽다.”고 말해 감동을 준 바 있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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