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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건희 4조 5천억은 비자금…검찰 철저히 수사해야"

이한석 기자

입력 : 2018.01.04 11:46|수정 : 2018.01.04 11:46


더불어민주당 이건희 차명계좌 TF가 삼성특검에서 밝혀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명재산 4조 5천억원이 상속재산이 아닌 비자금이라며 검찰의 철처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차명계좌 TF는 오늘(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회장의 차명재산이 비자금인 근거를 공개했습니다.

이학영 의원은 4조 5천억원 가운데 2조 3천억원 규모의 삼성생명 차명주식 80%가 이병철 선대 회장 사후에 유상증자를 통해 형성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2012년 이건희 이맹희 형제 상속재판에서 이건희 회장 측은 특검이 밝힌 차명주식이 상속재산과는 관련이 없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또 이건희 회장의 차명계좌의 상당수가 2000년 이후 개설된 점을 거론하며 이병철 선대회장의 상속이 2000년 이후에 이뤄졌다고 주장하는 건 뭐냐며 상속재산이라는 삼성 특검 수사 결과가 황당하다고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박 의원은 검찰이 조준웅 특검의 부실수사 의혹을 포함해 이 회장 차명계좌를 둘러싼 의혹을 종합적으로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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