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트럼프와 측근 배넌, "미쳤다" VS "반역적" 파국

손석민 기자

입력 : 2018.01.04 04:48|수정 : 2018.01.04 07:49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의 최측근이었던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서로 험한 말을 주고받으며 관계에 파국을 맞았습니다.

배넌은 '화염과 분노, 트럼프 백악관의 내부'라는 제목의 신간 서적에 실린 인터뷰에서 지난 2016년 대선 과정에서 논란이 된 트럼프타워 회동에 대해 "반역적"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배넌의 주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사위 쿠슈너 등 대선캠프 참모 3인방이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타워에서 러시아 측과 회동한 것이 적국과의 '내통'이라는 의혹을 부채질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측은 일제히 성명을 내고 "미쳤다" "쓰레기 같은 책"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배넌은 나 또는 나의 대통령직과 무관하다"며 "그는 백악관에서 해임 당시 자신의 직업을 잃었을 뿐 아니라 미쳤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배넌의 인터뷰가 실린 신간서적은 잘못되고 오도된 설명을 소식통으로 한 쓰레기 같은 타블로이드 픽션"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