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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옥죄기 효과 별로?…작년 은행 주택담보대출 15조↑

조성현 기자

입력 : 2018.01.03 09:33|수정 : 2018.01.03 09:42


정부가 지난해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대출 규제 방안을 줄줄이 내놨지만,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년 새 오히려 15조 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개 주요 시중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총 잔액은 377조8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16년 12월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인 362조8천억원보다 15조원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2016년 한 해 동안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32조원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주춤하기는 했지만,대출 규모는 여전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개인신용대출도 7조 원 이상 늘어났습니다.

5대 시중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97조3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조2천억원 증가했습니다.

이는 8·2 부동산 대출로 주택담보대출이 갑자기 막히면서 잔금을 마련할 방법을 찾던 주택 구매자들이 신용대출을 택한 탓에 발생한 풍선효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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