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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브롱크스서 또 아파트 화재…소방관 400여 명 긴급 투입

최대식 기자

입력 : 2018.01.03 07:36|수정 : 2018.01.03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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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일) 새벽, 미국 뉴욕에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서 23명이 다쳤습니다. 뉴욕도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강추위가 한창이라 불끄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각 2일 새벽 5시 반, 미국 뉴욕 브롱크스의 한 4층짜리 아파트가 자욱한 연기와 함께 불길에 휩싸여 있습니다.

긴급 투입된 소방관만 4백여 명, 강추위 속에 진화 작업을 벌였고 소방관 1명을 포함해 23명이 다쳤습니다.

소방관들은 불길이 번지는 중에도 창문을 깨 아파트 주민을 구조했습니다.

[에리카 오르티즈/주민 : 화재 비상구로 아이와 함께 미끄러져 내려왔어요. 정말 무서웠어요.]

불은 1층 가구점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니엘 나이그로/뉴욕 소방서장 : 1층에서 시작된 불이 위로 타 오르면서 전 아파트로 맹렬히 번졌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불과 엿새 전 3살 아이가 스토브를 갖고 놀다 시작된 불로 12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앞서 일어난 불은 지난 1990년 브롱크스의 한 사교 클럽에서 불이 나 87명이 숨진 이래 27년 만에 최대 화재 참사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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