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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음식 사진 촬영 안 됩니다"…SNS용 사진 찍는 사람들 제재하는 식당

정윤식 기자

입력 : 2018.01.03 11:38|수정 : 2018.01.03 14:18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올리려고 음식을 촬영하는 행동을 금지하는 음식점이 생겨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영국 BBC 뉴스는 지난달 29일 손님들이 음식 사진을 찍는 걸 반대하는 식당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잉글랜드 중부 지방의 레밍턴 온천 지역에서 일식당을 운영하는 다렌 씨는 최근 한 가지 방침을 밝혔습니다.

자신의 식당에서 손님들이 휴대전화나 태블릿 PC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손님들이 자신의 식당에서 사진을 찍느라 제대로 된 맛을 놓치기 쉽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다렌 씨는 "식사할 때는 SNS가 아니라 상대방과 대화하며 함께 음식을 즐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렌 씨는 또 "식사 시간에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건 무례한 행동"이라고 꼬집었습니다.휴대폰 금지하는 식당 / bbc다렌 씨와 달리 손님들의 SNS 활동을 적극 장려하는 식당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몇몇 식당에서는 음식이 휴대전화 카메라에 예쁘게 찍힐 수 있도록 색과 모양을 특별히 신경쓰기도 합니다.

영국 옥스퍼드 거리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쇼울리 씨는 "최근 손님들의 식당 방문은 음식이나 음료와는 무관하다"며 사람들이 음식보다 오히려 사진에 열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출처 = 영국 BBC 방송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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