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석에 숨은 참새 한 마리 때문에 비행기가 회항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31일,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들은 새 한 마리를 두고 벌어진 비행기 회항 사태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당시 애틀랜타 행 비행기 이륙 준비를 하던 승무원들은 생각지도 못한 훼방꾼을 만났습니다.
이륙 직전 참새 한 마리가 갑자기 비행기 안으로 날아든 것입니다.
긴급 상황에 출발 시각이 지연되고 정비 요원들까지 대거 동원되었지만 몇 분이 지나도록 새를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결국 기장은 새가 다시 비행기 밖으로 날아간 것이라고 판단하고 비행기를 이륙했습니다.
그러나 출발한 지 채 얼마 되지도 않아 숨어있던 새가 조종석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미 비행기는 애틀랜타로 향하는 상공에 있었지만 기장은 안전을 위해 비행기 회항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비행기 승객 부오나시시씨는 "비행기 회항을 알리는 방송이 나오자마자 모든 승객들이 '방금 저 말이 사실이냐'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지연 사태로 일부 승객들은 환승 항공편을 놓칠 위기에 처해 표를 다시 예매해야 하는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델타 항공사 측은 새가 비행 도중 방해가 될 가능성이 높았으며, 따라서 해당 조치는 "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것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폭스뉴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