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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학생 지각하면 부모가 벌금 17만 원 내는 영국 학교들…10번 하면 '법정행'

정윤식 기자

입력 : 2018.01.02 15:20|수정 : 2018.01.02 15:20


자녀가 학교 지각할 때마다 부모가 벌금 17만 원 낸다영국 스태퍼드셔 지방 공립학교 위원회가 학생들의 지각을 막기 위한 새로운 제도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1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아이가 지각할 때마다 학부모가 벌금을 내도록 한 제도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자녀 한 명이 지각할 때마다 벌금 120파운드, 우리나라 돈으로 약 17만 원을 내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무단 지각을 20번 하면 학부모가 법정에 서야 했던 기존 제도에서 무단 지각 횟수를 10번으로 줄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스태퍼드셔 헨스퍼드에 있는 킹스미드 학교의 학부모들은 "새로운 제도는 지역 교장들의 동의를 받았고, 아이들의 출석률을 증진하기 위해 시행된다"는 안내문을 받았습니다.

지역 교육위원회장 폴 시니어 씨는 "스탠퍼드셔 학교에서 '지각'은 큰 문제"라며 "이전의 처벌이 더는 작동하지 않아 개정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학부모들이 처벌을 피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지각 계획을 학교에 알려야 하고, 미리 알리지 못했을 경우 지각 사유를 설명할 수 있는 명확한 증거를 제공해야 합니다.

새로운 제도는 아이들이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나고 돌아오고 난 뒤부터 시작됐습니다. 

스태퍼드셔 의회는 지난 2년간 184명의 학부모가 자녀 지각 문제로 법정에 섰으며 총 102,080파운드, 우리나라 돈으로 약 1억 5천만 원가량의 벌금을 냈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Metro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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