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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사망' 전공의 이번 주 줄소환…교수들 내주 조사할 듯

김관진 기자

입력 : 2018.01.02 13:09|수정 : 2018.01.02 13:09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연쇄 사망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이번 주 이 병원 전공의들을 차례로 소환 조사합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오늘(2일)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소속 1년차 전공의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전공의들은 신생아 중환자실 진료와 감염·위생관리 실무를 맡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가운데 신생아 중환자실 전담이 2명이고, 14명 전원이 하루에 2명씩 돌아가면서 신생아 중환자실 당직을 서고 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16일 밤에는 신생아 중환자실 전담 전공의 1명과 전담이 아닌 전공의 1명이 당직을 섰습니다.

이들 2명과 함께 사건 당일 당직을 서지 않은 신생아 중환자실 전담 전공의 1명이 주요 조사 대상입니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차례로 불러 신생아 중환자실 감염·위생관리 책임과 사망 전날부터 당일까지 진료 상황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들 소환에 앞서 이번 주에는 나머지 전공의들 중 6∼7명이 하루에 1∼2명씩 소환돼 신생아 중환자실의 평소 위생관리 실태와 전공의들의 책임 및 의무사항 등에 관해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 신생아 중환자실 소속 간호사 1명도 오늘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간호사는 사건 당일 새벽부터 낮까지 근무해 밤에 일어난 사망사건은 보지 못했지만, 신생아들의 사망 이전 상태는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다음 주쯤 최종 관리 책임자들인 교수급까지 소환 대상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신생아들의 부검 결과는 이달 중순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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