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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국정원 자금 여론조사' 김재원 두 번째 소환 조사

박상진 기자

입력 : 2018.01.02 11:40|수정 : 2018.01.02 11:40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가 국가정보원 자금으로 여론조사를 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이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오늘(2일) 오전 9시쯤 김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해 4·13 총선을 앞두고 청와대에서 국정원 특수활동비 5억원으로 대구·경북지역 경선 관련 여론조사를 벌이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총선을 앞두고 비공식적으로 대구·경북지역의 여당 후보군 선정을 위한 여론조사를 벌였고, 업체에 대금을 제때 주지 못하자 국정원에 요구해 특활비 5억원을 현금으로 받아 지불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습니다.

4·13 총선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은 현기환 전 수석이었고, 그 후임으로 6월 정무수석에 임명된 김 의원의 재직 시기에 대금이 업체에 지급됐습니다.

검찰은 앞서 지난해 11월 27일에도 같은 혐의로 김 의원을 불러 15시간에 걸친 고강도 조사를 벌인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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