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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10명 중 7명 "최저임금 인상으로 구직난 걱정"

송욱 기자

입력 : 2018.01.02 08:21|수정 : 2018.01.02 08:21


아르바이트생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올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구직난이나 해고 등을 걱정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에 따르면 지난달 21~29일 전국의 회원 1천4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우려되는 상황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72%가 '그렇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밝힌 걱정거리로는 '아르바이트 구직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응답이 33.3%로 가장 많았고 , 갑작스러운 해고나 근무시간 단축통보가 20.2%, 근무 강도 심화 16.9%, 임금 상승으로 가게 사정 악화 9.9%, 고용주와 아르바이트생의 갈등 심화 8.7%, 임금체불 빈도 증가 7.9%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또 전체 조사대상자의 25.9%는 지난해 7월 최저임금 인상 발표 이후 고용주로부터 해고나 근무시간 단축 통보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전체의 6.5%는 최저임금 인상 발표 후에 사업장에 무인기계가 도입돼 아르바이트 해고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밖에 전체 응답자의 83.8%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주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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