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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킴 자매들', 올림픽 첫판 상대는 최강 캐나다

유병민 기자

입력 : 2018.01.01 14:29|수정 : 2018.01.01 14:29


한국 컬링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컬링 국가대표팀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일정이 확정됐습니다.

가장 기대가 큰 여자컬링은 첫판부터 세계 챔피언 캐나다와 맞대결을 펼칩니다.

오늘(1일) 세계컬링연맹(WCF)과 대한컬링경기연맹이 공개한 올림픽 일정에서 컬링 종목은 대회 개막 하루 전인 오는 2월 8일부터 폐막일인 2월25일까지 매일, 하루 최대 12경기가 열리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합니다.

2월 8∼13일에는 남녀 혼성 2인조 경기인 믹스더블 경기가 열리고, 2월 14∼25일에는 남·여 일반(4인조) 경기가 열립니다.

각 종목은 참가팀이 한 번씩 맞붙는 방식으로 예선을 치르고, 플레이오프에 오른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전과 금메달·동메달 결정전을 치러 최종 승자를 가립니다.

남자컬링과 여자컬링은 각 10개국이 출전하고, 믹스더블은 8개국이 참가하는데, 한국은 세 종목에 모두 출전합니다.

이 가운데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은메달,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 금메달, 핀란드 마스터 투어대회 금메달 등으로 기대를 모은 여자컬링은 첫날부터 까다로운 상대를 마주합니다.

감독(김민정)과 주장(김은정 스킵)을 비롯해 구성원 6명이 모두 김 씨여서 국제무대에서 '팀 킴'(Team Kim)으로 통하는 여자컬링은 2월 15일 올림픽 첫 경기에서 캐나다와 만납니다.

레이철 호먼 스킵이 이끄는 캐나다 여자컬링은 지난해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13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따낸 현 세계 챔피언입니다.

호먼 팀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제니퍼 존스 팀을 밀어내고 캐나다 국가대표로 선발됐습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8시 5분에 '한일전'을 치릅니다.

후지사와 사츠키 스킵이 이끄는 일본 여자컬링은 2016년 세계선수권 은메달, 지난해 아시아태평양선수권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캐나다와 일본을 상대한 한국 여자컬링은 스위스(2월 16일), 영국(17일), 중국(18일), 스웨덴(19일), 미국(20일), 러시아, 덴마크(이상 21일)과 예선을 치릅니다.

한국 남자컬링은 2월 14일 오전·오후에 각각 미국·덴마크와 만나고 노르웨이, 캐나다(이상 16일), 영국(17일), 덴마크(18일), 이탈리아(19일), 스위스(20일), 일본(21일)과 맞붙습니다.

김창민 스킵이 이끄는 한국 남자컬링도 지난해 아시아태평양선수권 금메달, 캐나다에서 열린 부스트 내셔널 그랜드슬램 대회 준우승 등으로 좋은 기량을 보여왔습니다.

이기정·장혜지가 짝을 이룬 믹스더블 대표팀은 핀란드, 중국(이상 8일), 노르웨이, 미국(이상 9일), 러시아, 스위스(이상 10일), 캐나다(11일)와 경기합니다.

하루에 아침·저녁으로 두 번 경기를 치르는 숨 가쁨 일정입니다.

믹스더블 금메달 결정전은 2월 13일, 남자 금메달 결정전은 2월 24일, 여자 금메달 결정전은 2월 25일에 각각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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