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새해에는 '새 둥지'에서 새 출발을 준비합니다.
현재 당사가 위치한 한양빌딩에서는 김대중·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등 대통령 3명이 배출돼 여의도 정가에서 오랫동안 '정치적 명당' 대접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이 지난해 대통령 탄핵이라는 미증유의 악재를 겪고 9년 만에 야당 처지가 되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당사 이전을 진행했습니다.
전체 의석 수의 과반을 점했던 19대 국회에 비해 20대 국회에서는 한국당의 의석수가 116석으로 크게 줄면서 국고보조금도 축소, 현 당사의 임대료를 감당하기 버거워졌습니다.
이에 한국당은 아예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건물을 300억 원대에 매입하는 방향으로 당사 이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당이 염두에 둔 당사 건물은 여의도 내에 위치한 11층짜리 빌딩으로, 이중 5개 층은 매입 후 재임대하고 당은 나머지 6개 층만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당은 오는 6월 지방선거 전까지는 당사 이전을 완료해 새 둥지에서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