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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제치고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오른 리플

입력 : 2018.01.01 04:42|수정 : 2018.01.01 04:42


최근 이더리움을 제치고 가상화폐 시장에서 시가총액 2위를 차지한 리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플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에서 56% 폭등해 사상 최고치인 2.23 달러를 기록했다고 코인마켓캡이 밝혔다.

시가총액은 863억 달러(92조2천억 원)로 이더리움의 730억 달러를 추월했다.

한국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한국 시간 1일 새벽 현재 리플 시세는 2천800원가량으로 시가총액이 100조 원에 육박했다.

2천470억 달러의 시가총액으로 전체 가상화폐 시가총액의 41%를 차지하고 있는 비트코인에 이어 12.5%로 2위에 오른 것이다.

1년 전 가격이 불과 1센트도 안 됐던 리플은 지난주 1달러를 돌파한 뒤 이날 2달러를 훌쩍 넘어서면서 올해 들어 3만4천70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리플은 지난 5월에도 이더리움을 제치고 2위에 오른 적이 있지만, 곧바로 폭락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 리플은 은행,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 디지털 자산거래소, 기업을 리플넷으로 연결하는 글로벌 송금에 중점을 두고 개발된 가상화폐로 시장에서는 XRP라는 이름으로 거래되고 있다.

CNBC 방송은 "리플은 결제 시간이 불과 4초밖에 걸리지 않아 2분이 소요되는 이더리움, 1시간 이상이 걸리는 비트코인에 비해 훨씬 빠르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리플 측은 현재 100개 이상의 금융기관들이 리플의 은행 간 거래 네트워크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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