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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손부족 일본에 80세정년 기업 등장…89세 현역 사원도

류희준

입력 : 2017.12.27 10:31|수정 : 2017.12.27 11:29


일손 부족이 심각한 일본에서 정년을 80세로 늘린 기업이 등장했습니다.

고령자 활용이 일손부족 해소책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일본의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65세 이상의 고령자를 채용하는 기업도 늘고 있습니다.

NHK는 삿포로에 있는 한 운송회사가 지난 10월 80세 정년제도를 도입해 65세에 퇴직하더라도 본인이 희망하면 전원 재고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정년을 80세까지 높인 기업은 드물지만, 시니어 인력을 활용하는 기업은 일본 전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시즈오카 현 이와타 시에 있는 한 파이프 가공업체는 사원 270명 가운데 30%에 가까운 76명이 65세 이상입니다.

일본 정부 조사 결과 65세 이상 중 60%가 더 일하고 싶어하지만, 상근직으로 일하는 시니어는 1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NHK는 시니어 세대가 사회적으로 활동하도록 하는 건 인재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일손부족 해소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의료비 억제 등 여러 가지 부차적인 효과도 기대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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