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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분기까지 채용시장 '흐림'…1년 전보다 1천 명 감소

송욱 기자

입력 : 2017.12.27 08:08|수정 : 2017.12.27 08:08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기업들의 채용 규모가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용노동부가 오늘(27일) 공개한 '2017년 하반기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기업들의 채용계획 인원은 총 30만 3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년 전보다 1천 명, 0.3% 준 것입니다.

이 기간에 회사 규모별 채용계획 인원은 300명 미만 중소기업이 27만 명, 300명 이상 대기업은 3만 3천 명으로 각각 파악됐습니다.

직종별로는 경영·회계·사무직이 3만 9천 명, 운전·운송직 3만 6천 명, 영업·판매직 2만 8천 명 순이었습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8만 8천 명으로 채용계획 인원이 가장 많았고, 이어 운수업 3만 3천 명, 도·소매업 3만 2천 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2만 6천 명 등이었습니다.

지난 3분기 기업들의 채용인원은 모두 63만 6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당초 채용계획보다는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만 3천 명, 3.7% 늘어난 것입니다.

규모별로는 300명 미만 기업의 채용인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어난 51만 2천 명, 300명 이상은 10.5% 늘어난 12만 4천 명으로 분석됐습니다.

구인 노력에도 적정 인력을 채용하지 못해 발생한 미충원 인원은 8만 5천 명이었으며, 미충원율은 11.7%로 파악됐습니다.

기업 규모별 미충원율은 300명 미만 기업이 13.2%로 300명 이상 기업 5.1%보다 세 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미충원 사유로는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21.2%로 가장 많았습니다.

한편 이번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는 상용근로자 5명 이상 사업체 3만 2천 곳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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