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검찰, 박 전 대통령 직접조사 없이 기소 가닥…"추가 시도 의미 없다"

박상진 기자

입력 : 2017.12.26 14:16|수정 : 2017.12.26 14:16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 방문조사에 응하지 않으면서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조사 없이 기존 확보된 증거와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 추가 기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에 따르면 오늘(26일) 오전 서울구치소를 찾은 서울중앙지검 양석조 특수3부 부장검사는 박 전 대통령을 구치소 조사실에서 면담하고 조사에 응할 것을 수차례 권유했지만 박 전 대통령이 거부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여러 차례에 걸쳐서 충분히 말씀을 드렸지만 본인의 입장이 아주 강하다며 방문조사를 다시 추진하는 것이 별 의미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진술하지 않겠다는 사람을 강제로 진술하게 할 방법은 현대 민주 사법국가에 없다며 일각에서 거론하는 체포 영장 청구 등 강제 구인이나 조사 강행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직접조사 없이 박 전 대통령에게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약 40억원을 받은 혐의를 적용해 기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