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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오늘도 280편 차질…성탄연휴 사흘간 1천400여편 차질

임찬종 기자

입력 : 2017.12.25 15:31|수정 : 2017.12.25 15:31


경기 서해안과 내륙 일부 지역에 낀 짙은 안개로 빚어진 인천공항의 무더기 결항·지연의 여파가 오늘(25일)까지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인 오늘 오후 1시 기준 결항 2편, 지연 280편 등 총 항공기 282편이 운항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회항은 없었습니다.

그제와 어제 발생한 1천여 편의 결항·지연이 사흘째 영향을 준 것입니다.

짙은 안개가 발생한 첫날인 그제(23일) 562편, 어제(24일) 560여 편이 지연·결항했고, 오늘 280여 편까지 더해 성탄 연휴 사흘간 1천400여 편이 운항 차질을 빚었습니다.

공사 관계자는 "현재 지연된 280편은 23·24일 결항·지연으로 생긴 항공사의 스케쥴 조정으로 발생한 것"이라며 "현재 안개로 인한 지연은 없다. 결항 2편 역시 예약 승객이 없어 결항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어제부터 공항에는 안개가 끼어있지 않아 정상적으로 모든 이·착륙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제(23일)는 급작스럽게 결항·지연이 발생하면서 승객들이 공항에서 발이 묶이는 등 큰 혼잡이 발생했지만, 오늘은 항공사들이 지연 스케쥴을 미리 공지하면서 공항은 평온한 상태라고 공사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공사는 120여 명의 직원을 투입해 24시간 특별비상근무 체제 돌입, 입국심사장과 세관을 24시간 운영했습니다.

또 공항철도를 오전 3시까지 연장 운행하고, 공항 내 임시 숙박장소를 마련했습니다.

한편, 그제(23일) 결항·지연된 항공편이 어제(24일) 한꺼번에 운항을 재개하면서 어제 인천공항은 개항 이후 최대 운항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어제 인천공항 운항편은 출발편 595편, 도착편 568편으로 총 1천163편이 운항했습니다.

이전 최다 운항 기록은 지난 10월 1일 1천114편이었습니다.

공사 관계자는 "항공사의 운항 스케쥴에 따라 발생한 지연도 이르면 내일이면 완전히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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