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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지프니·버스 충돌…성탄 미사길 20명 사망

유영수 기자

입력 : 2017.12.25 14:24|수정 : 2017.12.25 14:24


필리핀 북부 지역에서 서민 교통수단인 '지프니'와 버스가 충돌해 20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사고는 성탄절인 오늘(25일) 새벽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북쪽으로 약 200㎞ 떨어진 라유니온 주 아구 마을의 국도에서 일어났습니다.

사망자는 모두 지프니 탑승객들로, 크리스마스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성당으로 가는 중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생후 7개월짜리 아기도 있으며, 피해자들이 친인척일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지프니가 다른 차량을 추월하다가 마주 오는 버스와 충돌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프니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군이 남겨둔 군용 지프를 개조한 데서 비롯된 교통수단으로, 필리핀 서민들이 주로 이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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