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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제천 화재 사고 추가 감식…조문객은 5천 명 넘어

전형우 기자

입력 : 2017.12.25 12:05|수정 : 2017.12.2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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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천 스포츠센터 사망자 합동분향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화재 사고를 조사하는 경찰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제천시청은 오늘(25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화재사고 합동분향소에는 5천170명의 조문객이 다녀갔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들의 장례식은 지난 23일과 어제에 걸쳐 20명이 치러진 데 이어 내일까지 남은 9명이 치러질 예정입니다.

제천시는 정신건강 복지센터 인력을 투입해 유족들을 대상으로 면담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 건물주 53살 이 모 씨와 관리인 50살 김 모 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1층 천장에서 얼음을 제거하는 작업을 벌인 이유와 정황을 캐묻고 있습니다.

또, 건물 옥탑 층이 일부 불법 증축된 경위에 대해서도 집중추궁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대한 추가 감식 작업도 이어집니다. 경찰은 어제 주차된 차량의 위치를 옮겨가며 불이 시작된 1층 주차장과 천장을 좀 더 자세히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오늘도 각 층에 대한 자세한 검증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건물 안에서 희생자들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 12대와 가방 등 유류품 20여 점을 확보해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화재 원인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건물 내부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나 영상이 있을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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